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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천재 하이브리드" 혼다 신형 어코드, 대관령도 문제없어!

"돌아온 천재 하이브리드" 혼다 신형 어코드, 대관령도 문제없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0.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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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혼다 하이브리드 세단은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급을 압도하는 덩치에 세련된 얼굴, 거기다 어코드 특유의 날카로운 주행성능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올 가을 대관령에서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짜릿한 와인딩을 즐겨봤다. 

이번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구불구불 경사로였다. 풀체인지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대관령 고갯길 내리막길에서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브레이크 밟을 필요도 없이 EV 원페달 시프트 다운이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드러낸다. 안정감 넘치는 부드러운 주행으로 하이브리드 명가다운 면모를 뽐낸다.

하이브리드 모델 엔진은 신규 개발된 2.0리터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으로 탁월한 환경성능과 정교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로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개선됐다. 

또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가 추가돼 EV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시속 50km 이하 속도 범위에서의 EV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구동력도 증가됐다. 그 덕분인지 복합연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6.7㎞인데 강원 일대 구불구불한 거리를 120㎞ 이상 달리고도 17㎞ 이상 찍혔다. 주행중 악셀 패달을 깊게 밟으면 엔진이 깨어나 힘을 보탠다. 

EV모드는 단순히 연비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었다. 전기차와 동일하게 전기모터만의 힘으로 질주한다. 특히 강원도 평창 일대의 굽이치는 산길에서도 바퀴 네 귀퉁이를 단단하게 지지해 스포츠카의 감성을 선사한다.

이번 와이딩 시승에서 절묘한 드라이빙의 비밀은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최첨담 시스템 덕분이다. 그 기술은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혼다 최초로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모든 타이어의 그립력을 높이기 위해서 감속을 생성해 피치 모션을 제어한다. 특히 눈, 비가 내린 도로 상황이나 좁은 코너링 상황에서 즉각적인 스티어링 반응으로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11세대 어코드는 확 바뀐 외관도 눈에 띈다. 시승차는 올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970x1860x1450mm다. 기존 모델(4905x1860x1450mm)보다 65mm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2830mm로 같다.

뒷부분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보다 날렵해졌다. 전면부는 블랙아웃 풀  LED  헤드라이트와 매쉬 디자인의 프런트 그릴이 매끄럽다. 측면 샷은 보다 날렵한 쿠페 형태다.

실내 인테리어와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출시 차량과 달리 통풍·열선시트를 갖췄다. 1~2열 번갈아 탑승해보면 광활한 수준의 레드룹에다 컵홀더 2개와 무선충전 시스템으로 아주 편안하다.

인테리어는 컬러, 소재, 특수 봉제 등 디테일을 강조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10.2인치 TFT 디지털 계기반, 12.3인치로 크기가 대폭 확대된 새로운 센터 디스플레이 오디오도 돋보인다.

벌집 모양의 허니콤 패턴을 채택한 혼다 CR-V와 통일감과 함께 차별화도 추구했다. 아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는 유·무선 모두 연결 가능하다.

11세대 어코드의 국내 가격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5340만원, 올 뉴 어코드 터보 4390만원이다. 지난해 10세대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15만대 가량 판매되면서 판매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이번 신형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폭풍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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