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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V6 원메이크 경주차 '296 챌린지' 공개

페라리, 첫 V6 원메이크 경주차 '296 챌린지' 공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10.30 18:20
  • 수정 2023.11.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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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무겔로 서킷에서 열린 '피날리 몬디알리' 행사에서 페라리 원메이크 시리즈 최초로 V6 엔진을 탑재한 경주차량 '296 챌린지'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296챌린지는 '2024 시즌 페라리 챌린지'에서 데뷔할 예정으로, 페라리가 주최하는 원메이크 챔피언십 역사상 9번째 모델이다. 페라리 챌린지는 현재 32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296 챌린지 개발팀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쌓아온 페라리의 독보적인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오리지널 모델에 훨씬 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296 챌린지는 페라리 최초의 V6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반 GT레이스카인 '296 GT3' 노하우가 활용됐다. 

지금까지 챌린지에 사용된 모델들은 모두 V8 엔진을 장착했다. 296 GTB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296 GT3처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출력을 700마력(cv)으로 높여 리터당 출력 234마력이라는 해당 세그먼트 신기록을 세웠다.

공기역학 측면으로는 296 GT3에서 파생된 솔루션을 채택하고 이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전례 없는 다운포스 수치를 달성했다. 제동 시스템도 완전히 재설계, 극한의 트랙 어플리케이션에서 파생된 기술을 활용한 신형 'CCM-R PLUS' 디스크를 최초로 탑재했다. 

296 챌린지는 '2019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공개된 이후 2020 시즌에 데뷔한 이전 모델 '488 챌린지 에보'보다 무겔로 서킷에서 2초가량 더 빠른 기록을 세웠다. 괄목할만한 점은 296 챌린지가 전체 레이스에서 이러한 일관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도용 엔진과 비교해 배압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됐다. 터보의 최대속도는 18만rpm으로 10% 상승했고, 터보 부스트의 압력도 동일하게 증가했다. 스파크 어드밴스가 일어나 연소실의 압력이 약간 증가됐다. 최대토크는 동일하게 유지됐고 회전 범위는 약간 감소됐다.

296 챌린지에는 신형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됐다. 피렐리는 설계 단계부터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을 사용했으며,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 등 개발에만 약 1년의 시간을 쏟았다. 11인치 채널이 있는 더 넓은 앞바퀴를 사용해 회전 접지력을 높이고 마모를 줄였으며 레이스 전반에 걸쳐 일관성을 향상시켰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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