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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우승머신 재림" 페라리 한정판 '499P 모디피카타' 공개

"르망 우승머신 재림" 페라리 한정판 '499P 모디피카타' 공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0.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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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무겔로 서킷에서 개최된 페라리 월드 파이널 행사에서 비경쟁 트랙용 한정판 모델 ‘499P 모디피카타’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라리 499P 모디피카타는 2023시즌 페라리의 내구레이스 톱 클래스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올해 6월 르망에서 우승한 499P 파생 모델로, 모디피카타(Modificata)는 이탈리아어로 변화를 의미한다.

499P 모디피카타는 양산 모델이 아닌 레이싱카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기술 규정의 제한을 받지 않는 트랙 전용 모델이다. FIA WEC의 스포츠 및 기술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드라이빙의 스릴을 높이고 차량의 성능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중요한 변경 사항을 도입할 수 있었다는 게 페라리의 설명이다.

499P 모디피카타가 499P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저속에서도 작동 가능한 사륜구동과 전기 차축 ▲운전자에게 120kW의 추가 출력을 제공하는 ‘푸시 투 패스’ 기능 ▲피렐리가 개발한 전용 타이어 ▲서스펜션 셋업, 전자 컨트롤러 및 엔진 매핑을 재보정했다는 점이다.

499P 모디피카타는 499P의 1인승 레이아웃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콕핏을 그대로 유지했다. 파워트레인은 미드리어에 장착된 내연기관 V6와 앞차축의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해당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640kW(870cv)를 발휘하며, FIA-ACO 규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800V 배터리 팩은 페라리의 F1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고, 파워 유닛은 7단 시퀀셜 기어박스와 결합됐다.

중앙에 장착된 쇼크 업소버와 스프링, 안티롤 바 등 기계적인 요소는 드라이빙 스릴을 극대화하고 모든 조건에서 차량이 예측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일한 이유로 엔진과 주행성 맵도 미세하게 조정됐다. 접지력 한계 지점에서의 토크를 쉽게 관리하기 위한 특수 트랙션 제어 로직이 적용됐고 전용 스타트 어시스트 로직도 갖췄다.

페라리 499P 모디피카타는 2024년부터 기존 F1 클리엔티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되는 새로운 스포츠 프로토티피 클리엔티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99P 모디피카타 오너들은 매년 국제적인 트랙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고, 페라리가 물류, 트랙 사이드 지원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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