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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 "경량 스포츠카·SUV·픽업트럭 전기차 만든다"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 "경량 스포츠카·SUV·픽업트럭 전기차 만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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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GR의 자동차도 변해갈 것입니다. 자동차를 작고, 낮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 스포츠카에서 SUV, 픽업 트럭, 스몰 밴까지, 고품질의 다양한 라인업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소극적이던 토요타가 변했다.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25일 일본 도쿄 고토구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2023 재팬모빌리티쇼'에서 가장 이상적인 미래 전기차를 만들겠다며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토요타가 지금까지 내연기관에서 잘하던 분야를 전기차에서도 구현, 모빌리티 선구자로 우뚝서겠다는 것이다. 

사토 사장은 "우리가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는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전기 에너지로만 가능한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의 기본 원칙에 따라 주행 거리 등 기본적 성능을 갖추는 동시에 전기차만이 실현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FT-3e
FT-3e

토요타는 이날 전기 SUV 'FT-3e'와 전기 세단 'FT-Se' 콘셉트카를 나란히 공개했다. 양산 시점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전기 스포츠카를 2026년 내놓기로 한 만큼 FT-Se는 2026년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소형 전기차 '카요이바코'와 전기 픽업트럭 'IMV 0' 콘셉트카도 각각 공개했다. 카요이바코의 경우 차량을 사용자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차량(PBV)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토 사장은 "자동차 회사만이 만들 수 있는 배터리 EV를 만든다. 그 의미는, 차 만들기의 원리와 원칙으로 돌아가, 항속거리 등의 기본 성능은 물론, 배터리 EV만이 가능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 중 하나가 지금까지 없었던 저중심과 넓은 공간을 양립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일. 이를 위해서는 기본 부품을 더 소형화, 경량화해 각각의 요소를 최적의 패키징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회사의 실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Se

사토 사장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진보된 하드웨어 위에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을 도입하겠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사토 사장은 "아린은 항상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한다"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 안에서 쇼핑을 하거나, 주차 후 에너지그리드 모드로 전력을 공유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이 자동차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LF-ZC
LF-ZC
 LF-ZC
 LF-ZC

렉서스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LF-ZC'와 플래그십 전기 콘셉트카 'LF-ZL'을 각각 공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된 LF-ZC는 테슬라 '기가캐스팅' 방식을 도입한 첫 번째 전기차다.

렉서스는 LF-ZC에 차세대 각형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를 두 배가량 늘리고 콤팩트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F-ZL
LF-ZL
LF-ZL
LF-ZL
LF-ZL
LF-ZL

구체적 제원은 전장 4750㎜, 전폭 1880㎜, 전고 1390㎜ 등으로 기존 렉서스 세단보다 소폭 크다. 플래그십 전기 콘셉트카인 ‘LF-ZL’도 등장했다. 전장 5300㎜, 전고 1700㎜, 전폭 2020㎜ 제원으로 ‘럭셔리 전기차’를 표방하는 차다.

사토 사장은 "다양화 앞에 놓인 미래 그 공통점은 한 가지입니다. 미래 모빌리티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그 가치를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토요타의 사명은 전세계 고객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가 다양한 모빌리티 선택지를 계속 전달해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토요타가 지향해야 할 멀티패스웨이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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