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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청약경쟁률, 가격상승 등 중소단지보다 1.5배 이상 높아

‘대단지 아파트’ 청약경쟁률, 가격상승 등 중소단지보다 1.5배 이상 높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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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마레 투시도
해링턴 마레 투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거 쾌적성은 물론 중소형 단지에 비해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갖춰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매매가 상승률도 중소형 단지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의 경우 일반분양 1,208가구모집에 1만 8,83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6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데 이어 단기간 완판됐다. 이 외에도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비수도권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11.16대 1로, 1,000가구 미만 단지의 경쟁률인 7.2대 1보다 약 1.5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규모가 클수록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2018년 10월~2023년 10월) 비수도권의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이 43.31%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 이하 31.16% △700~999가구 이하 29.29% △500~699가구 이하 27.12% △300~499가구 이하 21.35% △300가구 미만 22.66%로 300가구 미만과 1,500가구 이상의 가격 상승폭은 약 1.9배에 달했다.(출처 : 부동산R114)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와 건축비의 경우 가구 수대로 나눠 부담해 상대적으로 중소형 단지에 비해 적은 편이다. 게다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부지면적 3㎡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조경시설과 녹지환경을 단지 내 확보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는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의 경우 시공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규모와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선보이는 사례가 많아 브랜드 네임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인근 지역에 위치한 동일한 조건의 중소형 아파트들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소규모 아파트에 비해 규모가 큰 만큼 단지 인근에 교통시설, 교육시설, 상업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기 쉽고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뛰어난 조경도 확보되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좋고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은 연내 비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대한 소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해링턴 마레’가 11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총 2,20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에 전용 59~84㎡, 1,38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고급 아파트로서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 브릿지 설계 등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가구별(세대별 상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자연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 스카이 브릿지의 장점을 살려 고층부에 스카이 파티룸,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룸 등 특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GS건설,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3,2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효성중공업㈜, 진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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