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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마지막까지 모른다…슈퍼6000 `이찬준-이창욱` 집안싸움

슈퍼레이스 마지막까지 모른다…슈퍼6000 `이찬준-이창욱` 집안싸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1.05 06:35
  • 수정 2023.11.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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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욱(24번 차량)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들어오고 있다..
 이창욱(24번 차량)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들어오고 있다..
7라운드 우승 후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창욱 선수
7라운드 우승 후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창욱 선수

결국 끝까지 가봐야 시즌 챔피언이 가려지게 됐다. 여기에 최종 8라운드가 열릴 5일에는 비 예보까지 있어, 예상밖의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이창욱(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에 치른 예선서 2위를 차지한 이창욱은 결선 출발 직후 예선 1위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실수를 틈타 선두에 오른 후 단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이창욱은 1라운드와 4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까지 올시즌 3승을 챙겼다. 또 7라운드에서만 무려 29점을 추가하며 팀동료 드라이버 포인트 1위 이찬준(116점)과의 점수차를 14점까지 크게 좁혔다.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정의철(볼가스), 1위 이창욱(엑스타), 3위 김중군(서한GP).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정의철(볼가스), 1위 이창욱(엑스타), 3위 김중군(서한GP).

이찬준은 이날 100kg의 핸디캡웨이트을 얹고 예선 11위, 결승 9위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최종전에는 50㎏으로 부쩍 줄이며 이창욱과 똑같은 조건에서 팀 동료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02년생 동갑인 두 선수 모두 누가 우승해도 첫 시즌 챔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최연소 시즌 챔피언은 2018년 김종겸이 기록한 만 27세이다.

물론 이찬준이 가장 유리한 상황은 맞다. 이찬준은 이창욱의 기록과 관계없이 8라운드 결승에서 최소 3위 이상만 차지하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6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은 이날 결승에서 7위에 그치며 7점을 추가, 이창욱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김재현은 92점을 획득한 가운데, 이찬준과는 24점, 이창욱과는 14점의 점수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론상으로는 한 라운드에서 최대 29점을 획득할 수 있는데다 최종 8라운드가 수중전이 예상돼 쉽지는 않지만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노려보고 있다.

7라운드 3위는 오랫만에 서한GP의 김중군이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꿰찼다. 4위~10위까지는 박규승(브랜뉴레이싱), 정회원(서한GP),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 김재현,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 이찬준, 정경훈(AMC모터스포츠) 순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GT 클래스에서는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며,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는 출발과 동시에 2위 정경훈(비트알앤디)의 압박을 받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으나, 이동호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켜냈다.

GT클래스 6라운드 2위 정경훈 1위 이동호 3위 윤정후.
GT클래스 6라운드 2위 정경훈 1위 이동호 3위 윤정후.

이동호의 우승으로 GT 클래스 역시 시즌 챔피언 결정은 마지막 라운드로 넘어갔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경훈이다. 이날 2위를 기록하며 총 109포인트로 포인트 리더 자리를 지켜냈다. 2위 이동호와의 차이는 89포인트다. 정경훈이 마지막 경기에서 10포인트만 쌓으면, 6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게다가 이 경기는 슈퍼레이스 창설 이래 GT 클래스 100번째 경기로 치러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8라운드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GT클래스는 오후 1시 50분에, 슈퍼6000은 오후 3시 10분에 각각 결승전이 펼쳐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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