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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슈퍼6000 최연소 챔프 이찬준, 정점찍고 군입대 발표

21세 슈퍼6000 최연소 챔프 이찬준, 정점찍고 군입대 발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1.05 22:36
  • 수정 2023.11.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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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21세 드라이버' 이찬준(엑스타레이싱. 금호타이어)이 국내 간판 모터스포츠 무대인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찬준은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 8라운드 슈퍼6000 결승에서 총 21랩을 41분19초736의 기록으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40분58초836)과 이창욱(엑스타 레이싱·41분03초91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찬준은 최종전 3위로 얻은 득점 16점을 보탠 드라이버 포인트 132점으로 '동갑내기' 이창욱(129점)을 3점차 따돌리고 첫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슈퍼6000 데뷔후 4년차인 이찬준은 이전까지 최연소 챔프였던 김종겸(27세)의 기록을 무려 6년이나 앞당겼다.

더불어 이찬준의 소속팀인 엑스타레이싱(259점)은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209점)를 따돌리고 통산 4번째 '팀 챔피언십' 종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찬준은 이날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예선에서 4위를 차지했고, 비가 그친 결선에서 초반 2위까지 치고 올랐다가 팀 동료이자 이날 우승 경쟁자였던 동갑내기 드라이버 이창욱에게 자리를 내주며 4위까지 내려 앉았지만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어 15랩에서 앞서가던 베테랑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의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추월에 성공한 후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우승까지 확보했다. 전날 열린 7라운드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찬준을 바짝 추격했던 이창욱은 이날 2위를 기록, 총 123점으로 이찬준에 이어 시즌 2위에 올랐다.

출발 직후 4위에 머물다가 무서운 질주로 5랩에서 선두를 탈환한 후 끝까지 이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120점으로 시즌 3위를 차지했다. 김재현은 시즌 도중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3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으며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것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찬준은 최종전을 끝낸 뒤 "올해 챔피언을 할 것이란 예상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최연소라는 기록은 언제든 깨진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번 기록은 아무도 못 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6000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작성한 이찬준은 오는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6일 입대였지만 슈퍼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위해 입영을 일주일 연기했고, 13일 육군 운전병으로 군 복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GT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6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대기록을 세웠다. M클래스에서는 김민현(브이에잇)이 최종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슈퍼레이스는 내년 시즌엔 올해보다 늘어난 총 9라운드 레이스를 펼치고, '시그니처 이벤트'인 나이트 레이스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내년 4월 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 1~2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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