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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국내외서 일제 판매하락 `악화일로`

국내 완성차 5개사, 국내외서 일제 판매하락 `악화일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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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완성차 5개사의 전반적 판매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사업장 폐쇄 논란의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지난 2월 한달간 판매하락을 면치 못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2월 한달간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총 31만14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5.5%, 해외 판매는 8.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2월 판매는 설 명절이 1월에 있던 전년과 비교해 국내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가 8,98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가 5,07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총2만2,00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춘절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는 국내 3만 7,005대, 해외 15만 8,957대 등 총 19만 5,962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근무일수 감소 탓에 국내판매는 전년 대비 5.5%,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글로벌 판매는 9.1%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레이와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쏘렌토와 니로 등 주요 RV 모델 등도 꾸준히 판매되며 근무일수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

해외 판매 역시 국내와 중국에서의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으나, 스팅어와 스토닉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신규 차종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판매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은 2월 총 36,725대 판매로, 내수판매 5,804대 및 수출 30,92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올 뉴 말리부와 더 뉴 트랙스의신차 효과가 작용했던 전년 동월 대비 48.3% 크게 감소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2,399대, 말리부는 1,161대가 판매되며 판매 실적을 주도했으며, 내수 시장에서 739대가 판매된 트랙스는 해외 시장 수출로 19,50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5,353대, 수출 10,641대로 총 15,994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내수는 33.2%, 수출은 15.4% 감소해 총판매는 22.3% 줄었다.

르노삼성차 2월 내수와 수출 모두 구정 연휴 등 전년 24일에서 올해 19일로 5일 줄어든 조업 일수 영향이 컸다. 가솔린 SUV 돌풍을 일으킨 QM6가 총 1,883대가 판매되었으며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는 1,408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내수 7,070대, 수출 2,020대를 포함 총 9,090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역시 설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으나,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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