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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K3 "연비로 붙자!" 아반떼 크루즈 SM3 '흠칫'

기아 신형 K3 "연비로 붙자!" 아반떼 크루즈 SM3 '흠칫'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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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타이어 장착에도 연비 15.7km 기록..2030 패밀리카 '안성맞춤`

기아자동차가 5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시킨 스마트스트림 G1.6엔진의 K3로 준중형 세단 시장을 흠칫 놀라게 하고 있다.

디젤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던 15km/l의 연비를 넘어선 가솔린 모델 K3이기 때문이다. 가솔린 세단은 정숙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기껏해야 13km/l의 연비가 고작이었다. 디젤 승용차의 15~17km/l 연비는 꿈굴 수 없었던 경제성이었다.

지난달 27일 시승에서 17인치 타이어 장착에도 연비 15.7km 기록한 바 있다. 고속도로 60%와 나머지는 시내와 국도로 조합된 코스임을 감안하면 썩 괜찮은 수준이다. 고속도로에선 18km/l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게다가 부드러운 엔진과 IVT 자동변속기, 서스펜션이 승차감에 한 몫했다. 뒷좌석도 여유로워 2030 패밀리카로도 손색없어 보였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 기능은 장거리 주행에 편안함을 준다.

게다가 기아차는 이번 스마트스트림 엔진으로 친환경성과 연비를 모두 잡고 본격적 국내외 판매에 나섰다. 특히 국내 판매량의 5배 가량에 이르는 해외판매에선 환경규제에 걸릴 것이 없도록 친환경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고출력 123마력으로 힘은 조금 떨어졌지만 실주행 엔진회전 영역에선 별 문제가 없음이 시승에서 확인됐다. 직진구간이나 언덕길에서 기존 모델과 별 다를 바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준중형 세단 가운데는 이번 신형 K3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가 각축을 벌인다.

4개 모델의 실내크기는 휠베이스가 모두 2700mm로 동일한 수준이다. 길이와 전고에서 최대 4cm 가량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같아 대체적으로 과거의 중형급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길이에선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가 타 차량에 비해 3~4cm 가량 길고, 폭은 1cm 가량 SM3가 넓다.

신형 K3가 먼저 가솔린 모델을 먼저 선보인 가운데 아반떼는 가솔린과 디젤, LPI 총 3개가 있다. 이밖에 K3와 크루즈와 SM3은 가솔린과 디젤 2개의 라인업을 운영한다.

 

 

SM3는 1.6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 kg·m, 연비 13.8㎞/ℓ이고, 1.5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 연비는 17.2㎞/ℓ이다.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32마력, 최대토크 16.4㎏·m, 13.7㎞/ℓ이고, 디젤 모델은 1.6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 연비 18.4㎞의 힘을 낸다. 1.6 가솔린 터보를 단 아반떼 스포츠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 연비 11.6㎞이다.

크루즈는 1.4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53마력과 최대토크 24.5kg.m을 내며, 디젤은 1.6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로 각각 연비는 13.5㎞/ℓ과 16.0㎞/ℓ을 낸다.

운전자의 주행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한 가운데, 신형 K3가 가솔린 엔진으로 새로운 연비의 지평을 연 건 주목받을만 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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