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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스티어-바이-와이어’ 내년 본격 출시...“조향비 200도”

토요타, ‘스티어-바이-와이어’ 내년 본격 출시...“조향비 200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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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2024년 양산모델에 적용한다.

토요타는 지난해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RZ’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내년 말까지 혁신적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핸들과 앞바퀴 조향 축간의 물리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만으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을 말하며 조향 계통의 단순화로 차량 경량화 및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 역시 비슷한 디자인의 요크 스티어링을 차량에 적용한 바 있다.

토요타의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프로토타입 출시 후 발생했던 일부 설정 문제가 해결됐으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시스템이 150도 조향 장치가 아닌 200도 조향 장치로 변모한 것이다.

토요타는 “수백 명의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유럽과 중국의 엄격한 법률 요건에 맞춰 조향장치를 설계했다”며 "무선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추후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우선 렉서스 RZ와 토요타 bZ4X에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출시될 다양한 전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렉서스가 최근 재팬 모빌리티쇼에 선보인 전기 콘셉트 LF-ZC도 포함된다.

사이먼 험프리스 렉서스 디자인 수석은 “우리는 차량 인테리어가 최대한 개방적이기를 원했고, 와이어로 조종되면 숨겨야 하는 기계적인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어 점점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된다”며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자동차매체 오토카는 최근 업데이트된 시스템 버전을 테스트한 뒤 “새롭게 바뀐 비율로 인해 스티어링이 덜 불안하고 여유 있으며, 저속의 기동성을 유지하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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