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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마력 전기차 '폴스타5', SK온 하이니켈 배터리 탑재…"타이칸 잡는다"

884마력 전기차 '폴스타5', SK온 하이니켈 배터리 탑재…"타이칸 잡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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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고성능 전기차에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의 4도어 그랜드투어러(장거리 적합 스포츠카·GT)인 '폴스타5'에 하이니켈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SK㈜는 지난 4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약 6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6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JV)다. 당초 폴스타는 볼보차의 고성능 브랜드였지만, 2017년 JV 설립과정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폴스타5는 SK온 배터리가 들어가는 첫 번째 폴스타 모델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과 경쟁할 고성능 전기차다. 전·후륜에 전기모터가 모두 장착되는 '듀얼모터' 방식이고, 최고출력 884마력, 최대토크 91.8㎏f.m의 힘을 발휘한다. 폴스타의 스타의 영국 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 토대로 생산될 예정이다. 

SK온이 폴스타5에 공급하는 셀은 길이가 56㎝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함량 80% 이상으로,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한다. 또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 역시 개선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브랜드 초기부터 이어져 온 SK온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마침내 좋은 성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폴스타5는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GT의 위상에 걸맞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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