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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 사전계약 돌입...하이브리드 추가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전계약 돌입...하이브리드 추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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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니밴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면서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에서 '언터처블'(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기아360'에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8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더 뉴 카니발은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4세대 카니발은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RV 시장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기아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카니발을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가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더 뉴 카니발 외관은 셀토스, 쏘렌토에서 이어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가장 많이 바뀐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웅장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앞모습과 통일감을 주는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측면부는 기존과 큰 변화가 없다.

실내는 더욱 안락해졌다. 1열에는 각각 12.3인치 계기반(클러스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적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제공한다.

또 음성 인식으로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존 음성인식'에는 1·2열 좌·우 좌석별로 발화 위치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과 구동 명령어 '헤이 기아'를 새롭게 적용,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가족 고객을 위한 헬스케어 사양인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도 기아 차종 최초로 적용했다.

커스터마이징 상품으로는 '마이컴포트 패키지'와 '스마트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ccRC)을 새롭게 선보인다. 마이컴포트 패키지는 H13 등급 헤파(HEPA) 필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빌트인 공기 청정기'와 음료의 온도를 일정 시간 유지해주는 전자식 '냉온장 컵홀더(1·2열)'로 구성된다. 스마트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가능한 14.6인치 풀HD 듀얼 모니터를 제공한다.

기아는 하이리무진의 측면부에 사이드 스텝을 탑재해 승하차 편리성을 높였다. 하이루프 후면에는 전용 보조제동등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이고 하이리무진만의 존재감을 완성했다. 실내는 하이루프 적용으로 더 뉴 카니발 기본 모델 대비 최대 305mm 높다. 천장에는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형상화한 '스태리 스카이 무드조명'을 적용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후석 승객을 'VIP'로 만들어주는 옵션도 많다.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는 OTT를 즐길 수 있다. 또 후석 측면과 후면에는 '주름식 커튼'을 적용,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에는 장기간 탑승 시에도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후석에 '다이내믹 바디 케어' 기능을 신규로 적용한 나파가죽 시트를 탑재했다.

더 뉴 카니발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3.5 가솔린, 2.2 디젤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것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기준 연비는 리터(L)당 최고 14.0㎞에 달해, 3.5 가솔린 대비 53.8%, 2.2 디젤 대비 7.7% 향상됐다.

주행성능과 승차감 개선 기술도 대폭 적용됐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함으로써 차량의 흔들림을 줄여준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증대시킨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회피 능력과 회피 후 차체 안정성을 높인다.

기아는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쇽업소버를 더 뉴 카니발에 최적화해서 기본 적용했다. 덕분에 과속방지턱 등 둔턱 통과 시 후석 탑승객의 멀미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조향 안정성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흡차음재 보강과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해 탑승객 모두에게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를 위한 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고 1열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해 총 8개의 에어백을 탑재하는 등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하이리무진 포함)의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이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가격은 9인승의 경우 ▲3.5 가솔린 3470만~4245만원 ▲2.2디젤 3665만~4440만원 ▲1.6 하이브리드 3925만~4700만원이다. 7인승 가격은▲3.5 가솔린 4169만~4525만원 ▲2.2 디젤 4362만~4718만원 ▲1.6 하이브리드4619만~4975만원이다. 그래비티 트림은 9인승 160만원, 7인승 138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9인승 트림별 가격은 ▲3.5 가솔린 6490만원 ▲2.2 디젤 6685만원 ▲1.6 하이브리드 6250만~6945만원이다. 7인승은 ▲3.5 가솔린 6820만원 ▲1.6 하이브리드 7270만원이다. 4인승 가격은 ▲3.5 가솔린 9200만원 ▲1.6 하이브리드 965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카니발은 고객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웅장한 디자인과 신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표 대형 RV로서 모든 가족과 법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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