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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뉴 트레일블레이저 '실속형 SUV, 안 되는게 뭐야!'

쉐보레 더뉴 트레일블레이저 '실속형 SUV, 안 되는게 뭐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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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인 식구가 넉넉히 탈 수 있는 SUV. 편안한 운전을 위해서 차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가끔 장거리 여행을 떠날땐 부드럽게 고속주행도 안정됐으면 좋겠다. 차박도 가능하면 금상첨화.

정답에 가까운 차가 바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다. 3인이 짐을 잔뜩 싣고 떠나 보니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심장은 1.35리터 E-터보 엔진으로 아주 경쾌했다.

게다가 비포장 도로를 지날땐 사륜구동 버튼 원터치 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MZ세대가 원하는 1~2인 차박에도 합격점을 받을만 할 것으로 보인다. 2열시트 6대 4 폴딩을 하면 이 차가 이렇게 실내공간이 넓었나 만족감이 든다.

실속파 SUV인 쉐보레 더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패밀리룩을 적용해 매력을 더하고, 새로워진 실내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통해 아웃도어 활동을 제대로 지원한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스타일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조건들을 두루 지니고 있다. 퍼포먼스와 연비, 다양한 용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적재 공간까지 갖춰 단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컴팩트 SUV에 속하면서도 전장 4425mm, 전고 1670 mm, 전폭 1810mm으로 준중형급 크기라 보면 된다.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데 상당히 유리한 구조다.

시트 폴딩시 적재용량 460리터에서 최대 1470 리터까지 확장된다. 큰 물건도 넣고 빼기 쉬운 구조를 갖췄고, 바닥은 2단 러기지 플로어를 통해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별도의 바닥 평탄화가 필요 없는 풀플랫 펼치기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작은 SUV를 외면해 온 미국인들이 왜 컴팩트 SUV에 푹 빠졌는지 알 수 있다.

경쾌한 펀드라이빙은 딱 좋은 수준이다. 저중속에선 가볍고 부드럽게 전진하고, 속도를 붙이면 어느새 시속 100km 초중반으로 쓱 넘어간다. 생각지도 못한 속도까지 이미 다다라 있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통상적으로 3기통 1.35리터 라이트사이징 된 심장이 고속에선 무리가 있을 거란 우려는 말그대로 기우였다.

첨단 진화한 1.35 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은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156마력의 출력과 24.1kg.m의 최대토크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가벼운듯 하지만 불안함과는 거리가 멀고, 전륜구동 CVT 변속기의 부드러움에 고개가 절로 끄떡인다.

조건이 좋은 상황에서 실연비는 17km/l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뻥뚫린 국도를 적정한 속도로 한시간 여 달렸더니 믿지 못할 연비가 구현됐다. 전륜으로 달리면 확실히 경쾌하다.

사륜구동 모드 버튼을 누르면 살짝 더 든든한 주행 감성이 장착된다. 고속에서도 뒷꼬리가 흔들린다거나 하는 불안함이 확실히 낮아진다. 거기다 사륜임에도 준수한 연비를 보인다.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준수한 복합연비를 구현했다. 

변속기 앞쪽 버튼 한번이면 사륜 전환이 가능한 점은 역시 신의 한수다.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뿐아니라 더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장점이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보스 프리미엄 7 스피커,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레인센싱 와이퍼 등으로 부족함이 없다.

안전 면에서도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등이 수시로 작동해 안전운전을 적절히 보장해 준다. GM한국사업장을 가장 빛나게 만드는 효자모델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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