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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비밀무기는 'E-터보엔진'

'수출효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비밀무기는 'E-터보엔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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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수출 1위는 현대자동차 모델이 아니다. 내수 시장에선 상위권에 없지만, 북미 시장 크로스오버차(CUV) 시장을 휩쓸고 있는 쉐보레의 '트레일레이저'가 주인공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17만6069대가 팔리며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북미 시장에서 소형 CUV가 이런 인기를 얻기란 쉽지 않은 법. 그 비밀은 바로 한국GM의 다운사이징 엔진기술 'E-터보' 덕분이다. 

E-터보 엔진은 3기통 엔진을 채택하며 엔진의 마찰 손실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엔진 경량화를 실현했다. 여기에 GM테크니컬센터가 그동안 쌓아온 기술들을 토대로 최적의 연소실 설계와 함께 350bar의 초고압 연료분사 시스템 구성, 인젝터 분사 최적화, 통합 배기 매니폴드(IEM)를 적용하고 GM최초로 오일인벨트 및 크랭크오프셋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엔진의 연소 효율과 마찰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배기가스 또한 효율적으로 저감해 연비와 성능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을 이뤄냈다. 또 3기통 엔진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소음과 진동을 보완하기 위해 동급 3기통 엔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해 엔진 자체 진동을 제어했다. 

이와 함께 크랭크 샤프트 등 구동 부품의 강성 설계 최적화와 PT벤딩 브레이스 적용을 통해 엔진과 변속기 조합으로 발생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시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음이 발생하는 곳을 파악, 해당 부위에 소음방지커버를 적용하여 외부로 전달될 수 있는 소음 또한 획기적으로 차단했다.

이런 라이트사이징 기술 덕분에 트레일블레이저는 1.35리터라는 저배기량과 3기통 엔진을 사용했음에도 뛰어난 회전 질감과 NVH성능은 물론, 중형차에 탑재되는 2.0L 자연흡기 엔진에 필적하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하이드러매틱 9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스위처블 AWD 시스템도 탑재했다.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전륜구동) 모드로 변경해준다. 효율적인 특성과 안정적인 주행을 동시에 잡겠다는 한국GM의 의도가 투영된 것이다. 

라이트사이징 엔진 기술 덕분에  E-터보 엔진이 탑재된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선 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3종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 받는 친환경성을 확보해 공영주차장, 지하철, 공항 등에서 주차장 요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지난 7월 트레일블레이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였다. 쉐보레는 이달 한 달간 쉐비 빅 페스타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0%) 혜택, 또는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을 지원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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