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전기 미니밴 ‘EM90’을 중국에서 공개했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움직이는 거실’로 묘사되는 박시한 디자인의 EM90은 3열 좌석에 다양한 기술 및 광범위한 용도의 객실을 특징으로 한다.

차량 외관으로 볼 때 지리자동차 산하 지커브랜드 전기 MPV ‘지커(Zeekr) 009’와 모두 동일한 필러 등이 포착,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며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 바디컬러와 동일한 프론트 패널은 조명이 들어오는 볼보 엠블럼이 부착됐고 후면부는 볼보 레터링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보다 편안한 공간을 위해 차량에는 도로 소음 제거 기술 및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실내에는 바워스 앤 윌킨스 21 스피커 및 5G 커넥티비티, 지붕에 장착된 접이식 15.6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등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서는 각 뒷좌석에 통합된 태블릿과 스크린을 탑재, ‘회의실’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며 극장 및 침실 모드로 전환도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15.4인치 터치스크린이 제공되며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레이더 등이 다양한 운전자 보조 장치로 작동한다.

차량 성능은 268마력의 전기모터와 1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738km까지 가능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하는 시간은 8.3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EM90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다른 시장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