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를 직관한 팬들 규모가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치른 8라운드에 총 13만5224명이 슈퍼레이스를 찾으며 폭풍 성장을 이어간 것.
지난해보다 전체 이벤트 수가 줄었음에도, 총 관중 수는 약 2만 5천여 명이 늘었다. 대전 공장 화재로 인한 2022시즌 챔피언 한국-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및 한국타이어의 이탈 등의 악재를 감안하면 이는 긍정적인 기록이다.
지역별로 평균 관중을 세분화하면, 수도권(용인)에는 평균 관중 3만 여 명(30,719명)이, 전라남도가 직접 주최하는 전남GT를 제외하면 지방 대회(인제, 영암)에는 평균 1만 6천여 명이 입장했다.
전체 경기별 평균 관중(2만2537명)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수치(2만2375명)를 뛰어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약 2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서킷에서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이 썼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3라운드때 포뮬러1(F1) 한국 그랑프리 이후 최다 관람객을 모객했고, 인제스피디움에서는 4라운드 때 서킷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5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썸머페스티벌로 열렸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단일 기준 최다 관람객인 2만9881명이 모였다.
관중 데이터를 더 자세히 보면, 여성 팬의 증가세와 3544세대의 점유율이 두드러진다. 여성이 티켓 구매자의 3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모터스포츠가 남성 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버린 것이다. 또 3544세대가 티켓 구매자 전체의 약 44.3%를 차지하고 있고, 어린이 티켓 비율이 23.4%인 점을 고려하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 경기장에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결은 역시 서킷을 입장하는 순간 지루할 틈 없이 빼곡하게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는 점이다. 서킷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택시타임,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 드라이버와 차량을 가까이서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그리드워크가 대표적인 이벤트다. 이밖에 컨벤션존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맞춤형 이벤트로 그들을 집중 공략했다는 평가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2024시즌 더욱 다양하고 재밌는 이벤트로 대회를 가득 채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