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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1위 싸움·아우디-볼보 3위 싸움…"수입차 경쟁 볼만하네"

BMW-벤츠 1위 싸움·아우디-볼보 3위 싸움…"수입차 경쟁 볼만하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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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순위 경쟁이 볼만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1위 자리를 두고 주력 모델 할인까지 불사하며 판매 경쟁에 열중이다. 또 아우디와 볼보도 3위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며 시장의 재미를 더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달보다 16% 증가한 2만4740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11월 누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24만3811대였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716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가 7032대로 뒤를 바짝 쫓았다. 두 브랜드는 올해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격전을 펼치고 있다. 벤츠는 8월 이후 4개월 연속 BMW를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올해 연간 누적 판매는 BMW가 6만9546대로, 벤츠(6만8156대)를 앞선 모습이다. 지금 추세라면 BMW는 8년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된다.

3위 싸움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달 볼보는 1640대, 아우디는 1392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 순위에 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는 아직 아우디가 1만6650대로, 볼보(1만5410대)를 1240대 앞선 상황이다. 볼보는 S60, S90, XC60 등 주력 차량들의 선적랴을 늘려 아우디를 따라잡는다는 방침이다. 

일본 토요타 산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4% 급증한 1183대를 기록하며 5위에 안착했다.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997대로 6위, 폭스바겐은 966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토요타(835대), 포르쉐(752대), 쉐보레(576대), 지프(420대), 포드(379대), 랜드로버(300대), 푸조(276대), 혼다(187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9996대로 지난달 전체 판매의 40.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3%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는 2471대로 전체 판매의 10%에 달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줄었다.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는 각각 9933대(-29.3%), 1524대(-42.3%)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벤츠 E클래스 E 250(2150대)이었으며, BMW 5시리즈 520(1108대)과 530 xDrive(643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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