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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대 전기차 격돌' 캐스퍼EV...中 소형전기차 내년 줄줄이 출시

'1천만원대 전기차 격돌' 캐스퍼EV...中 소형전기차 내년 줄줄이 출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2.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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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여, 전기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동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저가 전기차의 부상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현대차의 캐스퍼EV가 생산라인에 올라가며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7월께 캐스퍼EV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서, 저가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EV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제조되며,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해 출시될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4일 조립공장 연동 시운전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차체 공장 연동 시운전을 마쳤으며 27일부터 30일까지 도장공장 연동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동 시운전의 마지막 단계인 조립공장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분야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4일부터 연동 시운전에 들어간 것이다. 연동 시운전이 마무리되면 내년 2월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전기차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 더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 초저가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며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의 경차 '마사다QQ'는 성능 면에서는 제약이 있지만,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틈새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체리(奇瑞)자동차의 '마사다QQ'
체리(奇瑞)자동차의 '마사다QQ'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최근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 체리(奇瑞)자동차의 '마사다QQ'가 한국 환경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경차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인 캐스퍼보다 작은 사이즈로, 공차중량은 720㎏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 정도다.

마사다QQ는 13.9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19㎞(겨울철 89㎞)를 자랑한다. 가격은 1950만원으로 책정되었지만,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질 구매가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상공인은 국고 보조금의 30%를 받아 9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비교적 넓은 적재공간으로 마사다QQ는 단거리 배달이나 출퇴근용 등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널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중국 전기차 수입 규모가 대중국 승용차 수입 총액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국 승용차 수입액은 1조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한국 전기차 시장은 저가 전기차의 부상과 함께 다양성과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도입으로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숙해지며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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