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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누적 수출 645억 달러…"연말 700억 달러 돌파 무난"

올해 자동차 누적 수출 645억 달러…"연말 700억 달러 돌파 무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2.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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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자동차 수출액이 처음 7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연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전기차의 북미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친환경차 판매 증가 덕분이다. 

것을 우려했으나 정부와 업계의 대응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는 국산 친환경차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44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6% 증가했다. 이는 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수출액 540억7000만달러를 이미 넘긴 것이자 산업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설정한 570억달러도 뛰어넘은 실적이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1∼11월 자동차 수출은 총 252만17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했다. 이 역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량(231만2000대)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1∼11월 북미 수출은 33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3%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연합(EU) 수출이 100억달러(35.2%↑). 아시아 53억달러(33.0%↑), 중동 51억달러(18.9%↑), 중남미 25억달러(14.4%↑), 기타 유럽 45억달러(12.9%↑), 오세아니아 36억달러(4.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보다 수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아프리카는 4억달러로 유일하게 9.6% 감소했다.

11월 한 달간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8% 증가한 6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1월 수출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24만5675대로, 12.9% 증가했다. 특히 11월부터 EV9 등 고가의 친환경차 미국 수출이 시작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대(對)미 친환경차(IRA 대상 차종) 수출의 경우 11월 역대 최대인 1만7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13만4000대를 수출하며 지난해 실적인 8만4000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지난달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37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388만대로, 지난해 자동차 생산실적인 376만대를 11개월 만에 넘어섰다. 아울러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달 16만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인 1만7000대를 기록했으며 1∼11월 누적 수출량도 13만4000대로 작년 실적(8만4000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11월 전체 자동차 생산은 37만145대로 전월 대비 8.5%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자동차 생산량 연 4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 시행일에 맞춰 하위법령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관계부처 및 자동차·부품 업계와 소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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