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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2000만원 큰폭할인 실화냐 …"BMW·벤츠도 폭풍할인"

기아 EV9, 2000만원 큰폭할인 실화냐 …"BMW·벤츠도 폭풍할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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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2000만원 이상 할인한다. 특히 5월 생산 차량의 경우 2000만원 중반대 할인을 제공, 중고차보다도 싼 수준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도 1위 경쟁을 펼치면서 연말 대규모 할인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생산 월별로 차등을 둬  EV9  재고분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5~6월 생산된  EV9의 경우 할인폭이 가장 큰 것(최대 900만원)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에서  EV9을 구매할 경우 기아가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EV9을 산 A씨는 8598만원의  EV9  6인승 어스 4WD 기본형 모델을 2200만원가량 할인된 약 6333만원에 구매했다. 재고 할인 900만원, 기아 자체 전기차 보조금 지원 600만원을 포함해 전시차 할인, 카드 할인 등을 모두 포함해서다. 

EV9 7인승 어스 2WD 모델을 2600만원 정도 할인받아 5800만원에 샀다는 네티즌도 나타났다. 카드사 포인트를 사용해 더 많은 할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쓴이는 “할인 많이 들어가는 모델은 재고가 얼마 안 남은 것 같으니 혹시라도 생각 있으신 분은 내일 가까운 대리점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EV9은 트림별 7337만~8169만의 다소 높은 가격대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4156대를 기록했다. 앞서  EV6가 출시 후 3개월간 7300대 판매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EV9은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반토막난(55% 감소) 375대 팔리는 데 그쳤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5~6월 재고가 가장 많이 할인되고 7~8월 재고는 이보다 덜 할인된다"며 "기본 할인 900만원에 전시, 잔기스 등 감가 요인이 많은 차량에 한해 대규모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츠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천만원이 넘는 '폭풍할인'은 수입차 시장에도 있다. 벤츠코리아는 고급 전기차 'EQS 450 4매틱'을 22% 할인한 1억4800만원에 판매한다. EQS 450 4매틱의 본래 가격이 1억9000만원인 것을 감아하면 4200만원 할인하는 셈이다. '가성비' 모델로 알려진 EQS 450+도 3800만원(23%) 할인한 1억2590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E클래스도 할인에 나선다. 8600만원대 E 220d 4매틱 AMG는 16%(1400만원) 내린 7240만원에 판매한다.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1억1570만원)도 15% 할인 중으로 1억원 이하(9834만원)에 살 수 있다. 내년 1월 11세대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 뉴 3시리즈 세단
BMW 뉴 3시리즈 세단

BMW코리아도 1위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한다. 이달 초부터 320i 모델을 5680만원에서 19%(1130만원) 내린 4550만원에 판매 중이다. X2 xDrive 20i M스포츠는 25%(1500만원) 할인을 적용해 4460만원에 판매한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형 5시리즈를 700만원 할인 판매한다.

BMW와 벤츠 두 브랜드는 올해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격전을 펼치고 있다. 벤츠는 8월 이후 4개월 연속 BMW를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올해 연간 누적 판매는 BMW가 6만9546대로, 벤츠(6만8156대)를 앞선 모습이다. 지금 추세라면 BMW는 8년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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