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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차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사용 중단...“안전이 중요”

GM, 신차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사용 중단...“안전이 중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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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초, 곧 출시될 전기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제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후 출시된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에는 해당 기능이 제거됐다.

팀 배빗(Tim Babbit) GM 인포테인먼트 제품 책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기능은 연결 및 렌더링 불량, 느린 응답, 연결 끊김 등 안전성 문제를 가지고 있고, 연결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들은 다시 휴대폰을 집어 들어 도로에서 눈을 떼게 된다”며 “이것은 휴대폰 미러링 프로그램의 목적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테스트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휴대폰 미러링 기능이 없는 세상이 오히려 더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휴대폰을 통해 구동되는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재생 앱을 사용하지 않고 통합 구글 앱을 실행하는 “얼티피(Ultifi)”라는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며 구글 맵이 시스템의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사용된다.

또 스포티파이나 다른 앱에 로그인해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고, 휴대폰에 있는 앱을 다른 동작 없이 모두 음성 제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선보일 GM의 모든 전기차는 8년 동안 구글 앱 무료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배빗은 J.D. 파워 설문조사 당시 휴대폰 미러링 서비스는 흔한 불만 사항으로 등장하며 이것이 자동차 제조사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GM의 품질 점수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한편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미 즐겨 사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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