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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프리우스, 매서운 가속력에 연비 20.9km '전기차 닮은 PHEV까지'

5세대 프리우스, 매서운 가속력에 연비 20.9km '전기차 닮은 PHEV까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12.27 15:40
  • 수정 2023.1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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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는 새로운 2.0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매서운 가속감과 놀라운 연비를 모두 잡았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연비와 가속력을 모두 잡으면서 감탄을 자아냈던 것처럼, '프리우스' 5세대 모델이 외계인이 만든 하이브리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이미 1997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처음 친환경 모델 프리우스의 수입으로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신세계를 맛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신문물'이었다.

이후 전 세계에서 500만대 이상(2022년 기준) 판매되며 기술의 검증을 거쳤다. 그리고 다시 국내에 5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불편한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하이브리드 명가인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5세대 프리우스로 서울에서 가평까지 왕복 약 150km 구간에서 시승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없던 하이브리드카다. 가속력은 테슬라에 근접하면서도 연비는 가볍게 높여버리는 신공을 갖고 있다. 디자인도 파격적이어서 하차감에서 어느 브랜드 못지 않다. 

단단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은 2세대 TNGA 플랫폼 덕분이다.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난 2750mm, 전폭은 20mm 넓어진 1780mm, 전장은 60mm 늘어난 4600m다. 전고는 1430mm로 무려 40mm나 줄이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낮고 날렵하다.

주행감은 1.8L 엔진 대신 2.0L 가솔린 엔진으로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은 이미 일본 브랜드들이 보여준 세계 최상위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놀라운 가속감을 위해서는 모터의 로터 내부의 자석 개수를 2배로 늘려 시스템 총출력 195마력으로 호쾌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강력한 가속감에도 연비는 더 높아졌으니 말문이 막힌다. 콤팩트하고 가벼워진 트랜스액슬과 새로운 PCU(파워컨트롤유닛)를 탑재 기술로 복합연비 기준 20.9km/L를 실현한 것.

실주행에서도 고연비는 물론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명가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다음으로 프리우스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더 기특한 녀석이다. 지금까지 PHEV는 대부분 SUV에 적용돼 아쉬웠는데 이번 프리우스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냥 전기차처럼 1회 충전으로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출퇴근이 그 이내 거리에 있다면 퇴근후 아파트 집밥 충전기에 꽂아놓고 1년 내내 주유소 갈 일이 없다. 배터리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기차 역할 수행에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트림처럼 매서운 가속력은 펀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한다. PHEV 모델은 2024년부터 슈퍼레이스의 '프리우스 PHEV 컵' 클래스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5세대 프리우스 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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