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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2부터 물리버튼 부활시키는 이유

폭스바겐, ID.2부터 물리버튼 부활시키는 이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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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신차에 물리적 버튼을 다시 도입한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동화 라인업 구축과 함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시도했으나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 결국 물리적 버튼 재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前 CEO는 테슬라의 뒤를 이어 제어 장치 대부분을 인포테인먼트 화면 중앙 집중화를 결정,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물리적 버튼도 제거하고 터치 방식으로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좌절시켰으며 결국 브랜드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CEO는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물리적 버튼 재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ID.2’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리우스 와톨라(Darius Watola)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D.2 콘셉트에 대해 “고객 피드백에 따라 개선된 폭스바겐 브랜드의 모든 모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2 콘셉트에는 물리적 백라이트 버튼들이 터치스크린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냉난방 공조시스템(HVAC) 제어 장치에 보다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수동 볼륨 버튼과 대형 중앙 노브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셰퍼 CEO는 올해 초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고객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미래적이고 최적화를 위한 시도는 좋지만 버튼을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바꾸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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