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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연비-디자인-주행성능 삼박자 척척

'원조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연비-디자인-주행성능 삼박자 척척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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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자신을 '하이브리드 명가'로 자리매김한 모델, 신형 프리우스가 등장했다. 2015년 4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전면적인 변화를 거쳐 5세대로 출시됐다.

프리우스는 1997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그동안 하이브리드 원조로서의 명성을 이어왔으며 이번에도 그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1세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590만 대가 팔렸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3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5세대 프리우스는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시그니처인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했다. 특히 2세대 TNGA(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 플랫폼을 처음 적용하며 차체가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차체 높이는 이전 모델보다 약 40mm 낮아졌지만, 전체 길이와 넓이는 각각 25mm, 20mm 길어졌다.

이번에 프리우스가 받은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변화는 디자인에서 일어났다. 이전까지는 연비 효율성을 우선시하여 외관 디자인에 큰 중점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4세대의 공격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젊고 유려한 이미지를 추구하면서도 연비에는 손상을 주지 않았다. 이는 이미 '프리우스=높은 연비'로 통하는 이미지를 구축한 데서 오는 자신감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오야 사토키 토요타 치프 엔지니어는 "4세대는 이미 충분히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냈고, 이제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하이브리드 차 시장의 성장과도 연결돼 있다.

올해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토요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무려 41.5%나 증가했으며, 이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높은 연비에 대한 토요타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5세대 프리우스의 복합 연비는 20.9km/L로, 2.0L 가솔린 엔진 기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은 '프리우스=높은 연비'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PHEV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우스 PHEV 모델의 총출력은 223마력으로, 이전 모델 대비 약 80%가 향상됐다. 제로백 6.7초다. 복합연비는 19.4km/L로, 13.6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EV)모드'로 주행할 때는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올해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22만3872대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토요타에게 더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토요타는 노재팬(NO JAPAN)의 영향으로 줄었던 판매량이 올해 들어 크게 회복되면서 이미지 쇄신에도 성공했다. 2023년 1~10월까지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친 한국 토요타의 누적 판매량은 1만77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다.

올해 토요타는 라브4,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프리우스로 엔트리급까지 완성하면서 다양한 고객 층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기화 라인업의 강화를 통해 친환경차로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연비 효율성과 주행성능을 함께 갖춘 프리우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5세대 프리우스는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 '멀티 패스웨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개별 소비세 5% 기준 프리우스의 권장소비자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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