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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4년 만에 1만대 클럽 입성 '하이브리드 명가' 부활

렉서스, 4년 만에 1만대 클럽 입성 '하이브리드 명가' 부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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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4년 만에 '1만대 판매 클럽'에 재입성했다. 연간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인 브랜드를 의미하는 1만대 클럽은 수입차 실적의 지표로 쓰인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 주요 브랜드로 분류된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1만219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6% 급증한 수치다.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서 1만대를 넘긴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 판매량 1만594대로 처음 1만대 클럽에 입성했던 렉서스는 2019년까지 꾸준히 1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9년 7월 '노재팬'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판매량도 급감했다. 이후 4년 간 판매 불황을 겪다, 올해 다시 1만대 판매 클럽에 재진입하게 된 것이다. 

특히 렉서스는 BMW(6만9546대), 메르세데스 벤츠(6만8156대), 아우디(1만6650대), 테슬라(1만5439대), 볼보자동차(1만5410대)에 이어 6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을 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고급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확산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렉서스 판매량의 98%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차량일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다. 렉서스의 성장을 주도한 차종은 ES300h로 올해 1~11월 7178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렉서스 판매량의 58%를 차지한다. 형제 브랜드인 토요타도 올 들어 11월까지 760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0.6% 가량 성장했다. 

렉서스는 내년에도 이같은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북미 시장용으로 선보인 SUV ‘GX’ 시리즈 등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렉서스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라인업 차량의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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