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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열풍? 1등은 세단" 현대차 '그랜저' 국내 단일 모델 판매 '왕좌'

"SUV 열풍? 1등은 세단" 현대차 '그랜저' 국내 단일 모델 판매 '왕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12.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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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 속에서도 국내 판매 '왕좌'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 1위도 E클래스가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그랜저는 10만4652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1만2479대로, 경쟁 모델인 K8의 같은 기간 판매량(4만3976대)의 두 배가 넘는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

그랜저는 연령별로 50대, 성별로는 남성 구매자가 많았다.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기준 50대 차주 등록 대수는 2만7421대로 전체(7만4045대)의 37.0%를 기록했다. 남성 차주 등록 대수는 5만6301대로 전체의 76.0%를 차지했다. 여성 차주 비율은 24.0%에 그친다.

파워트레인 중에선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등록 대수는 5만7371대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다. 휘발유가 4만5208대(40.2%)로 뒤를 이었고, LPG가 9900대(8.8%)를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2위는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7만7743대를 판매하며 차지했다. 다만 1위인 그랜저와 판매량 차이는 약 2만7000대에 달해, 1위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랜저는 지난해 쏘렌토에 밀려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가 1위 자리에 복귀했다. 3~5위는 기아 카니발 6만4552대, 기아 스포티지 6만4010대, 현대차 아반떼 6만222대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세단이 강세였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가 2만2211대로 현재까지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는 내년 1월 신형 11세대 E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위는 BMW의 동급 세단 5시리즈로 1만8907대다. 두 모델의 차이는 3300대 이상으로 올해도 '수입 베스트 셀링카'는 E클래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1만3086대를 기록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Y다. 이어 벤츠 S클래스(8378대), 아우디 A6(7348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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