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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하이브리드 대세" 줄줄이 등장하는 전동화 신차 라인업

"올해도 하이브리드 대세" 줄줄이 등장하는 전동화 신차 라인업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1.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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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로 진입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디젤차 대체를 넘어 가솔린차와 직접적인 경쟁하는 구도로 진입하는 모습이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소형, 중형, 대형 등 다양한 차급에서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 몰이를 노린다.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9만6365대였다. 전체 신차 중 비율이 31.3%에 달한다.

전동화 비중 증가의 주요 원동력은 하이브리드카다. 지난해 1~11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33만521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 연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추세가 이어졌을 경우 연간 경유차 판매량도 처음으로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

이런 추세는 신차 시장에 그대로 전달된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첫 신차로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for all)'을 출시했다.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카를 지향하는 XM3 E-TECH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50리터 연료탱크에 1회 완전 주유 시 1100km 가량 달릴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열풍을 그대로 이어 받아 XM3 E-TECH 판매 호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 흥행을 위한 선봉장으로 XM3 E-TECH를 앞세운 것이다. 가격도 지난해 12월 기준 대비 최대 4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 'RE for all' 트림은 2795만원부터, 'INSPIRE(인스파이어) for all'이 3052만원이다.

현대차, 더 뉴 투싼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아 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올해부터 본격 출고에 나선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 하이브리드로,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알파드 하이브리듸', 혼다 '오딧세이 하이브리드'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무게가 2톤이 넘는 '거구'지만 ℓ 당 14km의 높은 연비와 3000만~50000만원대의 가격도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수입차들의 하이브리드 신차 행진도 여전하다. 토요타는 지난 연말 출시한 5세대 프리우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원조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는 공인연비가 20.9km/ℓ이고, 판매 가격도 3990만~4370만원 선이다. 전기주행모드가 최대 64km에 달하는 PHEV 모델은 4690만~4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는 2718억달러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CAGR) 7.3%씩 성장해 443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선 부활을 꿈꾼다. 지난해 1~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4만6706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추산 국내 전기차 판매는 2018년 3만1154대, 2019년 3만4969대, 2020년 4만6623대, 2021년 10만355대, 2022년 16만4324대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볼보 EX30
볼보 EX30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가성비' 차량 공급에 집중한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출시한다. EV3는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올 상반기 중으로 소형 전기 SUV 'EX30'을 본격 출시한다 EX30은 보조금 수령 시 4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해 기아 'EV9'의 실패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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