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미국 판매량이 12월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7만51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7개월 연속 성장이자 역대 최고 12월 판매량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순수 전기차 부문으로 지난달 그 수치가 3배 증가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7%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판매량은 각각 3261대와 2056대로 총 5317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전체 물량 중 E-GMP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2.4%에서 7.1%로 크게 향상됐다.

아이오닉5는 전년대비 90% 판매량 증가를 기록,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56대가 판매된 아이오닉6까지 전반적으로 탄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2023년 미국에서 약 4만7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판매됐으며 이는 현대차 전체 매출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로 파악된다.

참고로 지난 2022년 아이오닉5 총 판매량은 2만2982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3.2%를 차지했었다.

한편 공식 통계에는 싼타페 PHEV 및 투싼 PHEV 등 다른 플러그인 모델의 판매실적은 기존 또는 비충전식 하이브리드와 함께 집계돼 포함되지 않았으나 싼타페 및 투싼 PHEV 역시 12월 판매량이 각각 3205% 및 8455% 등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