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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로 승부본다...'XM3 인기폭발, 중형SUV 등장'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로 승부본다...'XM3 인기폭발, 중형SUV 등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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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하이브리드
XM3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가 두 대의 하이브리드로 새해 쌍끌이에 나선다.

소형 SUV인 XM3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무려 400만원 낮추며 대중화 전략을 펼친다. 소형급이지만 준중형에 가까운 크기로 경쟁모델 대비 공간성을 자랑한다.

르노코리아는 새해 첫날부터 깜짝 할인을 선언하며 'XM3 E-TECH 포 올'이라는 차명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모델에서 전혀 빠진 옵션은 없으면서도 가격은 400만원 선 끌어내려 사전계약이 몰리고 있는 것.

평균 계약 건수는 지난해 일 평균 대비 900% 이상 증가했고, 고객의 계약 건수 절반이 'XM3 E-TECH 포 올'을 선택한 상황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두 개의 모터로 구동과 충전을 구분했고 엔진은 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으로 안정성을 더했다. 파워는 낮지만 실주행에서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힘을 내 부드러운 가속감이 일품이다.

작은 SUV 하이브리드를 XM3가 맡는다면 중형급 SUV 하이브리드도 출격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에 따라 중형급 SUV가 올 여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로라는 르노그룹과 중국 길리홀딩그룹이 합작해 개발되는 모델로 전동화의 명가이자 볼보 폴스타 등을 보유한 길리의 기술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려하고 넉넉한 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싼타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대항마로 등장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가 할인과 신모델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신차 부재 속에 지난해 판매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38.5% 감소한 10만4276만대를 지난해 판매하면서 완성차 5개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또한 XM3 하이브리드가 가격책정에 실패하면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내놓기만 하면 불티난듯 팔리는 최근 3년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에서 르노코리아 만이 부진했다. 판매전년 대비 내수는 58.1% 감소한 2만2048대, 수출은 29.7% 감소한 8만2228대를 판매에 그친 것.

XM3 하이브리드
XM3 하이브리드

그만큼 이번 XM3 하이브리드의 400만원 할인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세제혜택 후 판매가는 2795만원부터 시작해 코나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와 경쟁을 시작했다.

성능과 기술에서도 앞선다고 자신하고 있다.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구동 전기모터(36㎾/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 및 1.6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빠른 변속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실시간 TMAP(티맵)을 기본 제공하는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을 제공한다.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등 반자율주행 기능에서도 손색이 없다.

XM3와 함께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코드명)'이 출시된다면 국내시장에서의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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