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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텍사스서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연간 1만대 생산"

LG전자, 美 텍사스서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연간 1만대 생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1.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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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美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구축한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텍사스 공장은 지난해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美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지난해 美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넓힐 방침이다. 또한 11㎾(킬로와트)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美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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