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총 924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77만1100대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토요타 판매량 집계가 발표되면 전세계 1위 브랜드의 향방이 정해진다. 매년 세계 1위 판매를 두고 경쟁중인 폭스바겐과 토요타 두 브랜드는 올해도 1000만대 돌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만트럭 세아트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다수의 브랜드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먼저 폭스바겐그룹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 35만9300대를 인도하며 전년(27만9300대) 대비 판매량이 28.6% 증가했고, 서유럽 지역도 327만1000대로 전년(271만1300대)보다 20.6% 늘었다. 북미(17.9%)와 중동부 유럽(13.9%) 판매 증가율도 높았다.
람보르기니·벤틀리는 지난해 총 2만3700대 팔리며 전년(2만4400대)보다 판매량이 3% 감소했으며, 트럭 브랜드 그룹 중 폭스바겐 트럭·버스 판매량도 3만7100대로 전년(5만4000대)보다 31.3% 감소했다.
세아트·쿠프라가 승용차 부문에서 34.6%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만(MAN)이 3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77만1100대로 전년(57만2500대)보다 34.7%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7만1000대로 전년(4만4200대)보다 60.8% 늘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