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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크랩 주행’ 기아 양산차 첫 적용되나?

현대모비스 ‘크랩 주행’ 기아 양산차 첫 적용되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1.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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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크랩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가장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사이드 EVs 등 외신들은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선보인 크랩 주행 기술은 거의 준비가 완료됐으며 기아가 이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구동기술 e코너시스템은 크랩주행은 물론 대각선 주행, 제자리에서 180 회전도 가능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 e코너 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수석은 인터뷰를 통해 “크랩 드라이빙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기아 차량에 가장 먼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센터장은 “양산 모델 탑재를 위해서는 해당 기술의 비용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 경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아가 첫 구매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발표회를 통해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좁은 주차 공간에서 보다 편리한 평행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미래 로봇 배달 밴과 같은 상용차에서 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실제로 CES 2024에서 소형 목적기반 모빌리티인 PV1 콘셉트를 첫 공개했으며 하비브 부사장은 “e코너시스템의 경우 차량에서 바퀴 공간이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승용차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술이 해당 모델에 완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 기아는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BV)’을 제시,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는 등 본격 PBV 사업 시작을 알렸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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