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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티맵` 신형 E클래스 탑재 예정…"LFP 배터리 전기차 준비"

`벤츠도 티맵` 신형 E클래스 탑재 예정…"LFP 배터리 전기차 준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1.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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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부터 출실하는 신차에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한다. 볼보, 폴스타, 스텔란티스 등에 이어 벤츠도 국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올해 출시 예정인 E클래스부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쉐퍼 CTO는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은 벤츠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티맵 내비게이션과의 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대한민국에서 올해 출시하는 E클래스가 처음으로 티맵이 적용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선보일 11세대 E클래스의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티맵이 탑재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하는 벤츠 차량은 자체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신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선보일 벤츠 신차에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탑재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쉐퍼  CTO는  CES  2024 현장에서 2025년 등장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MMA)를 소개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MMA 플랫폼이 적용되면 주행거리에 따라 하이엔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가 있고, 또 하나는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벤츠가 LFP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기차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준비 중인 LFP 탑재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대해선 부인했다. 쉐퍼 CTO는 "벤츠의 역사는 항상 럭셔리카였다"며 "LFP 배터리라고 할지라도 품질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성능도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쉐퍼 CTO는 레벨3 자율주행의 상용화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시스템 요청이 있으면 개입하는 단계로, 실행이 어렵다"며 "각 국가별로 다른 법규가 적용되고, 미국의 경우 50개 주마다 관련 법규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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