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CEO가 전기차 업체의 가격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CEO는 “일부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실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바닥을 향한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스텔란티스는 업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이므로 가격 하락세로부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지나친 가격 인하로 인해 오히려 인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현실적인 비용을 무시하고 가격을 인하한다면 그야말로 피바다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피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나는 충격적인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잔인하게 무너진 회사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판매량 증대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전기차 가격 전쟁을 시작했으며 모델3의 경우 지난해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했고, 가장 최근에는 중국과 유럽에서 모델Y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타바레스 CEO가 테슬라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스텔란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