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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 2028년으로 또 연기...“성공이냐 실패냐”

애플 전기차, 2028년으로 또 연기...“성공이냐 실패냐”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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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진행 중인 전기차 프로젝트가 연기되고 축소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또는 로봇택시 등을 목표로 삼았으나 목표가 여러 차례 변경됐으며 이제는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지만 여전히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지 운전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2026년으로 밝혔던 자동차 출시일도 2028년으로 연기됐다.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는 10년 간의 개발 기간과 막대한 투자, 여러 차례의 리더십 개편과 해고 등 위기를 겪으면서 ‘실패와 성공’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최신 결정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라는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애플이 개발 중인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등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향상된 크루즈컨트롤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며 애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차를 점점 더 자율주행이 가능한 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애플은 대부분의 조건에서 고속도로에서 사람의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매끄러운 디자인에 안전 시스템 및 고유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으로 돋보이는 자동차’를 만들기를 원했으나 테슬라가 이미 기술이 중점을 두고 애플과 유사한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에 등극한 상황이다.

동시에 소프트웨어가 차량에 더욱 절리 보급됨에 따라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점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소니는 ‘아필라(Afeela)’라는 신규 전기차 브랜드를 위해 혼다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알파벳 자율주행택시 사업부 웨이모는 꾸준히 서비스를 새로운 곳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22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 차량의 모든 화면을 통합한 신규 애플 카플레이 버전을 선보였으며 해당 시스템은 올해 포르쉐와 애스턴마틴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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