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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車' 벤츠 E클래스, 8년 만에 11세대 출시...7천만원대

'한국인이 사랑하는 車' 벤츠 E클래스, 8년 만에 11세대 출시...7천만원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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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수입차를 지칭하는 단어 중 '강남 쏘나타'라는 말이 있다. 강남쏘나타는 부자들이 모여사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국산 대중차량인 쏘나타만큼 많이 볼 수 있는 차량이라는 의미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이어온 메르세데스-벤츠의 중대형 세단 'E클래스'가 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강남쏘나타 위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미디어 행사를 갖고, 11세대 E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벤츠의 핵심 모델이자 브랜드 심장으로 불리는 E클래스는 75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2016년 선보인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8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E클래스 세단이 가장 많이 팔린 국가다.

11세대 신형 E클래스(W214)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작은 삼각별을 촘촘히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20㎜ 더 늘어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방음재 등을 곳곳에 적용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실내 중앙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MBUX 슈퍼스크린(옵션)이 탑재된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이다. 운전 중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재생돼도 운전자 시야에 닿지 않는다.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YouTube), 웹엑스(Webex), 줌(Zoom), 앵그리버드(Angry Bird), 틱톡(TikTok) 등 다양한 제3자 개발 앱으로 풍성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에센셜(essential;),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 국내의 다양한 앱을 더 뉴 E-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다.

또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5G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됐다.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 사용하는 편의 기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한국에서 7개 라인업으로 선봰다. 이달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 라인에 이어 1분기 E220d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나온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50 e 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이 인도될 예정이다.

11세대 E클래스는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주행 효율성과 성능도 주목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는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115㎞의 주행 거리를 제공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순수 전기 주행도 가능하다.

11세대 E클래스 가격은 E200 아방가르드 7390만원,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300 4매틱 AMG라인 9390만원,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11세대 E클래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BMW코리아에 빼앗긴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를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9개 차량 출시를 통해 상위 차량과 전기차 시장 리더십 전략을 강화한다.

E클래스 외에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등을 출시한다. 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는 하반기에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EQA’, ‘EQB’, ‘G-클래스’ 등 4개의 부분변경 차량도 연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시장 1개, 서비스센터 2개, 인증중고차 전시장 1개 등을 새롭게 추가해 전국 주요 거점에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오는 4분기 전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다. 연면적 약 2500㎡ 규모에 최대 350kW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인프라와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으로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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