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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에 4베이 판상형이?”... 아파트 상품성 경쟁시대 `후끈`

“전용 59㎡에 4베이 판상형이?”... 아파트 상품성 경쟁시대 `후끈`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4.01.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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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투시도
메이플자이 투시도

분양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상품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평면이나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마련한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로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전용 59㎡A 타입에 4Bay(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실사용 공간과 수납, 환풍 구조 등이 마련된 평면 설계로 주거 만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것이다. 이 타입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6가구 모집에 3,163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87.8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단지의 전체 청약 경쟁률인 51.71대 1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앞서 경기 광명에 분양된 ‘철산자이브리에르’ 역시 전용 59㎡에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차별화된 특화 설계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청약에서는 평균 1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도 단기간 완판(완전판매)되며, 특화 설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평면 뿐 아니라 외관특화, 다채로운 커뮤니티 등으로 입주 후에 주거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떠올라 시세를 리드하기도 한다.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반포센트럴자이(2020년 입주)’는 우수한 입지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도 화제였다. 특히 전면은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측벽은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하고 LED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외관과 내장재 등을 고급화하고,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했다. 반포센트럴자이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전용 84㎡가 34억원에 실거래되며, 지역 시세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은 서초구의 작년 말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7,516만원으로 전용 84㎡로 환산하면 약 25억5,000만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들의 실생활에 직결되는 아파트 상품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도 타 단지와 차별화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또한 상품성이 우수하면 높은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입주 후 입소문을 타고,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올라 시세도 리드하다 보니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을 리드할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도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먼저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1월 선보이는 ‘메이플자이’는 전용 43~59㎡에 3~4베이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높은 천장고(2.5m) 등으로 상품성을 차별화했다. 여기에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정원, 테마형 놀이터, 운동공간 등 다양한 조경특화 시설이 조성되고, 고품격 커뮤니티센터 'CLUB XIAN'에는 스카이라운지인 CLUB CLOUD 및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같은달 광주 북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중외공원 특례사업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단지는 먼저 유리마감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커튼월룩(일부) 설계 등 차별화된 외관설계를 도입해 상징성과 품격을 높였으며, 저층부 테라스 및 복층형 세대 구성(일부세대)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대한토지신탁은 2월 울진군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진군 최고층인 29층의 랜드마크 단지로, 안전에 최우선한 특화설계를 도입한다. 풍동시험과 내진능력 7에 저항할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되며, 해일을 대비해 지상 주차장(1~4층)을 설치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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