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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강한 '브랜드'… 연초 주요 분양단지 한눈에 보기

위기에 더 강한 '브랜드'… 연초 주요 분양단지 한눈에 보기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4.0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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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투시도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투시도

국내외 경기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는 아껴둔 청약통장을 꺼내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 가구는 총 21만1,264가구로, 2022년(36만7,668가구)의 약 57% 수준에 불과할 만큼 줄었다. 올해는 약 29만가구가 계획돼 지난해보다는 증가하지만, 연말 최종 실적은 어찌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부동산 시장도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수요자들은 충분한 생각 끝에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분양시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곳들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즉, 실수요자들은 필요하다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순위 청약자수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15곳이 브랜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가장 1순위 청약자가 많은 단지는 10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으로 총 13만3,042명이 몰렸다. 차순위는 충북 청주시에서 12월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로 1순위 청약자는 총 6만9,917명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자이, 롯데캐슬, 래미안, 더샵 등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 아파트들은 전국 곳곳에서 지역 부동산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존립을 걱정할 만큼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착공부터 준공까지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어 수요가 집중됐단 분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브랜드 아파트는 분양가가 비브랜드 아파트보다 높은 경우가 많지만 준공 이후엔 이보다 가격이 더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도 브랜드 아파트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상반기 브랜드 아파트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몰렸던 ‘e편한세상’이 올해에는 2월 인천에 분양될 예정이다. DL건설이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다. 전용 84~119㎡, 총 732가구로 조성되며, 메이저 브랜드로 공급되는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에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천여 가구 규모의 자이(Xi)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메이플자이’를 1월 선보인다.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남 광양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전용 84~159㎡, 총 925가구다. 아름다운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며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를 누리는 배산임수 조건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광주 북구에는 중외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공동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이 1월 분양될 예정이다. 총 1,466가구(2블록 785가구, 3블록 681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84~157㎡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DL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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