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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국방산업단지 최종 승인 'K방산 거점 탈바꿈'

논산 국방산업단지 최종 승인 'K방산 거점 탈바꿈'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4.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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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마쳤다. 호재를 발판삼아 논산은 미국 헌츠빌(Huntsville)처럼 세계적 군수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국방 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 중이라 이번 국방산단은 지역을 넘어 범 국가적 차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국방산단 일대에 분양중인 아파트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토부는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약 26만평)에 조성되는 국방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약 5년만이다.

국가산단은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역이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논산 국방산단에는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육군 전투력 향상을 위한 배터리, 야간 투시경, 전투 안경, 방독면, 방탄조끼, 벨트 등 전투지원장비 업체와 첨단기술·소재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국가산단은 고용창출을 넘어 경제 발전과 기술혁신, 수출 증가 등에도 방점을 둬 일반산단 보다 파급력이 크다”라며 “논산 내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등 탄탄한 기존의 군 관련 인프라와도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들어선다. 2030년까지 논산시 연무읍 일원 39만6000㎡에 2969억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 무인 체계 운용, 로봇체계, 켐-바이오(Chem-Bio) 시험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한다.

물류 접근성을 높이는 철도망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KTX신연무대역도 들어서 예정이다.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놓는 사업이다.

최근 방산 수출이 호황을 띠고 있어 논산에 거는 기대감이 여느때보다 높다. 정부에 따르면 2022년 역대 최대인 173억달러(약 22조6800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방산은 원자력처럼 한번 사업을 따내기만 하면 후속 모델 수주를 수십 년 이어갈 수 있고 기계·전자·항공·통신 등 주변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향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전투 수행의 핵심요소가 될 전망이다. 논산이 무인 전투차량, 국방 드론봇 등의 분야를 특화해 차별화된 선점 전략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 국방산단이 최종 승인되면서 지역 경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국방산단 완공시 2315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49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가산단이 활성화 된 곳은 부동산 풍부한 수요와 지속적 개발호재 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아산(28.1%), 창원(21.7%), 구미(20.0%)는 20% 뛰어 해당 도(道) 내 평균 상승률을 10%P 가량 웃돌았다.

논산도 비슷한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7월 5주부터 아파트 가격 하락을 멈췄고, 9월 1주부터 올해 초까지 20주 연속 매매변동률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분양중인 대우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단지는 연무읍에 들어서 이번 국방산단 호재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힌다. 논산 최고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로 조성되며, 타입별로 4베이-4룸,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설계 등을 도입해 관심이 높은 곳이다. 또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을 크게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 국방산단 호재가 최종 승인되면서 문의 전화 및 견본주택 방문이 크게 늘었고, 계약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라며 “최근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은 모두 대형 산단 호재를 끼고 있어 실제 고객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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