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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배신` 친환경 아닌 자국우선 급선회 '안팔린다 안팔려!'

`전기차의 배신` 친환경 아닌 자국우선 급선회 '안팔린다 안팔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1.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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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테슬라 전기차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울상이다.

올해 2024년은 더더욱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열풍은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전만해도 미중독 선진 강국들은 전세계를 향해 친환경이 지상 목표인 것처럼 전기차 대전환 시대를 선언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돌아온건 모두의 배신 뿐이다. 전기차 선진국들은 자국 기업 중심의 무역장벽을 치기 시작했다.

전기차 전환의 목표는 희미해졌고 자국 기업 물건 팔기에 대거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앞장섰다. 테슬라와 BYD 판매 증진을 위해 각 국가가 나선 것.

결국 친환경 보단 고금리 장기 침체의 초입에 접어들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대두돼 판매량은 더욱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기차를 사용해 보니 생각 보다 상당히 불편하다는 게 소비자들이 입장이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험난한 출발을 했다"며 이 같은 상황을 보도했다.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업체는 테슬라다. 올해 판매량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랜 투자 끝에 전기차 1위 국가로 떠오른 중국은 비야디(BYD)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자국내 판매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본격 확대하면서 미국 유럽 등 자동차기술 선진국들을 위축시킬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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