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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해밀턴, 2025년 페라리 이적 발표 '역대 최다챔프 기록 향해'

F1 해밀턴, 2025년 페라리 이적 발표 '역대 최다챔프 기록 향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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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39.메르세데스)이 2025년 페라리 F1 이적한다.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이자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다 7회 챔프 커리어를 지닌 해밀턴이 페라리로 이적하는 것.

해밀턴은 13세부터 메르세데스의 유소년 프로그램에서 훈련 받은 후 맥라렌 등을 거치며 F1에 입문해 다시 메르세데스로 돌아온 F1 역대 최다 챔프 기록을 갖고 있는 현역 드라이버다.

곧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그의 마지막 목표는 F1 사상 최다인 8회 챔프를 거머쥐는 것. 페라리 역시 너무 오랜 기간 챔피언과 연을 잇지 못해 해밀턴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와 24~25시즌 계약이 돼있지만 선택 옵션에 따라 페라리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특히 자신과 같은 7회 챔프를 거둔 미하엘 슈마허의 상징같은 팀이다. F1 열성 국가인 이탈리아를 본거지로 티포시라 불리는 레이싱 매니아 팬층도 보유하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팬들은 이번 이적 소식에 혼란스럽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F1 황제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이 양 팀 모두 반가울리 없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에서 103승 중 82승, 폴 포지션 획득 104회 중 78회를 기록하며 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로 꼽힌다. 2021년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에게 챔프 자리를 빼앗긴 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그의 영입은 페라리에서 카를로스 사인츠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걸 의미한다. 젊은피 샤를 르클레르와 해밀턴이 신구조화를 이뤄 페라리가 다시 한번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세의 사인츠는 맥라렌, 르노, 트로로소를 거치며 5회의 폴포지션 획득과 16회 포디움 진입 기록을 갖고 있다.

해밀턴의 이적으로 메르세데스의 빈 자리에는 사인츠가 직접 채워 드라이버 맞교환이 될 수도 있고, 알렉산더 알본 등 젊은 드라이버들이 영입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해밀턴은 "내가 자란 곳이기 때문에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메르세데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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