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06:47 (일)

본문영역

토요타, 신규 연소 엔진 개발 중...‘다양한 선택권’

토요타, 신규 연소 엔진 개발 중...‘다양한 선택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05 17: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자동차가 새로운 연소엔진을 개발 중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최근 200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규모 엔진 개발 프로젝트’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초 도쿄 오토살롱에서 밝혔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엔진 차량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모두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으나 전체 1123만3039대 중 전기차는 10만4018대에 불과했고 토요타와 렉서스 등에서 판매한 자동차 중 배터리 전기차는 0.9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토요타는 연소엔진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질의응답에서 토요타 회장은 “기술 발전과 상관없이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을 결코 30%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차 등이 나머지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 연소 엔진이 잠재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젤은 언급하지 않았다.

토요타 회장은 탈탄소화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급작스러운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은 평생을 엔진에 쏟아 부은 550만 명의 자동차업계 종사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줄 것이며 엔진관련 협력업체 일부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 곳도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외신들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전기차 계획과 앞으로 몇 년 안에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토요타는 배터리 전기차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상황을 전혀 다르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요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10역 명의 사람들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고 지적, "충전 인프라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며 토요타는 해당 지역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전기차에 올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