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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거래 1년새 8만건 늘어… 중형 타입 거래비율 48% ‘역대 최고’  

아파트 매매거래 1년새 8만건 늘어… 중형 타입 거래비율 48% ‘역대 최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2.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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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타입 아파트의 인기가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총 38만4,878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일어났다. 29만8,581건을 기록한 2022년과 비교해 1년 만에 8만6,297건이 증가한 것이다.

면적별로 보면 ‘국민평형(전용 84㎡)’을 포함한 전용 60㎡초과~85㎡이하 중형 타입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총 18만4,996건이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48%를 차지했는데, 2006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증가량으로 봐도 전년 대비 6만 4,499건이 늘어 지난해 전체 증가량의 74.7%를 차지한다. 공급면적 기준 약 30평 전후 중형 타입의 인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60㎡이하의 소형 타입이 15만9,780건 매매돼 중형 타입의 뒤를 이었다. 이들 중·소형 타입의 거래량 합만 해도 31만7,82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89.6%를 차지한다. 

85㎡초과 대형 타입은 총 4만102건이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10.4%에 그쳤다. 2009년 이후 2020년까지 14~15%대를 유지해온 대형 타입 거래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대형 타입보다 중소형 타입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설계 진화와 높은 집값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평면 설계가 발전하면서 중소형 타입의 공간 효율성이 좋아진 가운데,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고가의 대형 타입보다 ‘가성비’ 좋은 중소형 타입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속 높은 중소형 타입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 지난해 신규 분양 물량이 약 13만 가구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던 데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공급 가뭄 속 알짜 중소형 타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올해 분양을 앞둔 중소형 타입 위주의 단지들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은 2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한다. 서평택의 핵심 택지지구인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총 851가구 중 전용 74·84㎡ 타입이 84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소형 84C 타워형 타입의 경우 4Bay구조가 적용돼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며, 타입에 따라 알파룸, 팬트리 등으로 수납을 특화했다. 1층 세대 전면에 정원 공간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조망,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가구당 평균 1.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은 100% 지하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심상업지역, 공공청사 예정지 등과도 가깝다. 또한 최근 발표를 통해 KTX 경부선 연결과 더불어 GTX-C 노선 연장선이 평택을 지나게 된데다 현재 계획 중인 평택선을 통해 안중역까지 철도가 연결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형 타입 전용 84㎡가 전체 가구수 중 약 87%에 달한다.

경북에서는 같은 달 대한토지신탁이 울진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2개동, 총 123가구 규모로, 이 단지 역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아파트와 함께 지어지며,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중소형 타입의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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