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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올해의 기대작, 전기차 2종 '리릭-이쿼녹스EV' 출격…"EV 선두 노린다"

GM 올해의 기대작, 전기차 2종 '리릭-이쿼녹스EV' 출격…"EV 선두 노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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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이쿼녹스 EV'
쉐보레 '이쿼녹스 EV'

한국GM이 그간 출시가 늦어졌던 캐딜락 '리릭'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마침내 국내 시장에 상륙시킨다. 리릭은 고급 전기차 시장을, 이쿼녹스 EV의 경우 테슬라 모델Y 등 대중적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각각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GM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 ▲온스타(Onstar) 서비스 론칭 및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확대 등 올해 사업계획을 공표했다.

시장에선 특히 전기차 출시에 눈길을 쏟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시가 무산된 캐딜락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올 상반기 출시해 전동화 전략을 이끌어간다는 계획.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한국보다 리릭을 위한 적합한 시장은 없다"며 "상반기 리릭 출시로 GM 전동화 전략의 시동을 건다"고 강조했다. 

캐딜락 첫 순수 전기차 `리릭`

먼저 리릭은 스포츠 성향이 물씬 풍기는 프리미엄급 전기 SUV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LG디스플레이가 33인치 LED 디스플레이 등 전장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캐딜락만의 매력으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리릭의 100㎾ 배터리는 후륜구동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44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483㎞) 이상이다. 이 배터리는 288개의 셀로 구성한 12개의 모듈을 적용, 배터리 무게를 쉐보레 볼트EV보다 40%가량 줄였다. 

고속충전 기준 190㎾로 10분 만에 76마일(약 122㎞), 완속충전 기준으로는 시간당 최대 52마일(약 83㎞)을 책임지는 19.2㎾ 충전 모듈을 제공한다. 미국 현지 가격은 6만2990달러부터로 국내에서도 8000만원대가 예상된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쉐보레 '이쿼녹스 EV'

국내서 작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쿼녹스 EV도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이쿼녹스 EV의 특징은 ▲가성비 있는 가격(기본 3만4995달러, 약 4658만원) ▲완충 시 주행거리 약 514km(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 ▲최고출력 288마력(사륜구동 기준) ▲17.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150kW 고속 충전 지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장 4826mm, 휠베이스 2946mm 등이다.

최고출력은 사륜구동 기준으로 288마력에 150kW 고속 충전지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내에는 17.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울러 삼원계 NCM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이 적용돼 이번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서 테슬라 등에 비해 많은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 EV 성공여부는 가격에 달려있다. 앞서 정부가 100% 보조금 대상 차량 가격 하향 조정(5700만원 미만→5500만원 미만), 배터리 재활용 가치 여부에 따른 차등 지급 등 규정을 바꾸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보조금 수령이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모델Y가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성공했고, 폭스바겐도 ID.4 출시 때 보조금 기준에 맞춰 가격을 형성시켰다"며 "국내 시장에서 보조금 규모가 전기차 시장 규모인 만큼 100% 지급 기준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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