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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E-클래스 "와 고개 돌리니 유튜브 스르륵 뭐냐~"

벤츠 신형 E-클래스 "와 고개 돌리니 유튜브 스르륵 뭐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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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E-클래스’가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브랜드 심장으로도 불리는 핵심 모델 E-클래스를 8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고 다시 한 번 독보적 위치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편도 65km 구간을 경험해봤다. 시승 차량은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라인’이다.

11세대 신형 E-클래스(W214)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잇는 외관 디자인과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 등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특징으로 한다.

차량 외관은 살짝 달라진 전면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디지털 라이트를 적용, 이전 모델 대비 강인한 캐릭터 및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더해진 느낌이다.

차량에 탑승하니 이번 완전변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강조됐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된 슈퍼스크린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넘어서 동승자석 대시 보드까지 이어지는 선명한 스크린은 조수석에서 독립적으로 유튜브와 애플뮤직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앱 사용이 가능한데 운전자가 해당 화면으로 눈길을 돌리면 차량이 이를 인식, 운전자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처음 시선을 돌렸을 때 선명하게 보이던 유튜브 영상은 두 번째 고개를 돌리자 슬쩍 어두워지더니 자취를 감춰버린다. 단, 조수석 영상 또는 음악 감상 시 개별 사운드는 스크린 속 아이콘 존재를 통해 블루투스 헤드셋 또는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는데 온도 설정이나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출발 전 차량의 주행 속도가 110km/h를 초과하면 선루프 롤러 블라인드가 열리도록 루틴 기능을 설정했는데 실제로 해당 조건에 도달하자 선루프가 개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공명을 통해 온 몸으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 역시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의 직렬 4기통 2.0 가솔린 엔진,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대 17㎾ 힘을 추가로 더해줘 기본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고 스포츠모드로 변경, 속도를 낼 때는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차량에 고루 적용된 방음재와 이중접합 유리는 고속에서 풍절음과 노면소음 등을 잘 잡아 주행 내내 정숙성을 유지, 만족감을 높였다.

다만 아직 티맵이 적용되지 않은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아쉬움이 느껴졌고 잦은 터치로 인한 수많은 지문이 금세 스크린을 지저분하게 만들어놔 보호필름의 필요성이 간절히 느껴졌다. 또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 대비 20mm 길어졌다는 설명인데 실제 탑승 시 뒷좌석 레그룸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행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11.8km/ℓ으로 고속주행과 정체 등의 상황에서도 공인연비 11.6km/ℓ를 살짝 웃돌았다.

더 뉴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E300 4매틱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1분기 중에,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50e 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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