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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제로백 3.5초 신형 밴티지 공개…"74년 헤리티지 담았다"

애스턴마틴, 제로백 3.5초 신형 밴티지 공개…"74년 헤리티지 담았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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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74년 역사를 가진 스포츠카 '밴티지'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밴티지는 애스턴마틴의 전형적인 스포츠카로, 초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애스턴마틴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모델로 꼽힌다.

차세대 밴티지의 역사는 1950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레이싱용으로 입증된 DB2의 격상된 엔진 패키지를 나타내기 위해 밴티지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1964년 DB5에 밴티지 뱃지를 단 고성능 버전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되며, 밴티지라는 모델 명칭이 처음 적용됐다. 

1970년대 초에는 독립형 밴티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이후 이 명칭은 애스턴마틴의 모델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밴티지는 연상적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스타일, 잊을 수 없는 성능, 흉내 낼 수 없는 캐릭터의 대명사로 스포츠카의 특성을 잘 구현하고 있다.

신형 밴티지는 애스턴마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4.0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65마력, 최대토크 800뉴턴미터(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는 각각 30%, 15%씩 증가했다.

신형 밴티지의 최고 속력은 시속 325㎞로,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이 모델은 새로운 런치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정지 상태에서 최고 출력을 뽑아내는 가속 성능을 더 완벽하게 구현했다.

신형 밴티지는 주행 성능뿐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다. 전장(길이)은 30㎜ 더 커졌고, 애스턴마틴의 상징인 ‘베인 그릴’은 기존보다 38% 더 커졌다. 측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통풍구가 마련됐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21인치 단조 알로이휠은 더 넓어진 휠아치(휠이 들어가는 공간)를 완벽하게 채우며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갖췄다. 

단조 알로이휠은 고온의 알루미늄 합금 덩어리에 고압을 가해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금형에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 합금을 부어 응고시킨 일반 알로이휠과 비교했을 때 단조 알로이휠은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다.

아메데오 펠리사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신형 밴티지는 압도적인 출력·스피드는 물론,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완벽하게 균형 잡힌 전륜 엔진과 후륜 구동 샤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 매력적인 스포츠카"라며 "신형 밴티지는 올해 1분기 영국에서 생산을 개시해 오는 2분기부터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밴티지의 국내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저 판매 가격은 2억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애스턴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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