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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 검토...‘북미시장 공략’

中 BYD,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 검토...‘북미시장 공략’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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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신규 전기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저렴한 모델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최근 최대 라이벌인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자리에 올라선 BYD는 멕시코 공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장 위치를 포함한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관계자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쩌우저우(Zhou Zou) BYD 멕시코 지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생산은 국제 브랜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으나 지사 측의 공식 입장 표명은 거부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르면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업체들이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할 시 면세 혜택이 있고, 최근 미국 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멕시코 공장 설립은 여러 가지 면에서 BYD에 좋은 조건이 분명하다.

테슬라 역시 이런 이유에서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에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한편 미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자동차가 자신들의 미래를 종말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무역 장벽 없이 글로벌 경쟁사들을 끝내버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등 잔뜩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미국 제조업체 연합 그룹은 ‘중국 정부의 권력과 자금, 지원을 받은 값싼 중국 자동차들이 미국 시장에 도입되는 것은 결국 미국 자동차 부문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한편 BYD는 브라질 북동부의 새로운 산업 단지에 6억 2000만 달러(한화 82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3개 공장 단지는 포드가 이전에 사용하던 부지인 바히아주 북동부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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