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팀 레드불 F1의 2024년 머신 `RB20`이 공개됐다.

레드불 레이싱은 올시즌 맥스 페르스타펜과 세르지오 페레스가 몰게 될 2024년 F1 경주차의 신 모델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16일 발표했다.

행사에는 350명이 넘는 팬과 팀 파트너 및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해 새로운 챔피언 카의 공개를 환영했다.

이번 레드불 F1 경주차 'RB20'은 한마디로 보수적인 기존의 진화와 달리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RB20'를 업데이트한 천재 개발자 에드리안 뉴이는 지난해 RB19는 압도적인 힘으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올해는 더욱 강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경주차는 앞부분인 노즈를 짧게 설계해 메인 플레인의 윙 엘리먼트를 오픈하도록 선택했지만, 이번엔 완전히 달라졌다.

레드불은 윙 전체의 리딩 엣지까지 노즈를 늘려 더욱 날카롭고 속도감이 있어 보인다. 마치 화살촉 처럼 앞부분의 길이 자체를 늘린 것 뿐만 아니라 노즈의 사이드 각도를 확연히 깎아낸 것.

또한 공기역학에서 매우 중요한 사이드 포드 인테이크도 달라졌다. 인테이크의 하부가 소극적이던 지난해와 달리 상부의 립을 전방으로 연장해 인테이크가 더 크고 웅장해 보인다. 

여기다 엔진 커버 주위에서 플레어 모양의 바디 워크였다면 레드불은 약간 기울기를 줘서 육안으로 보기에도 날렵함을 강조했다.

헤일로 마운트와 엔진커버 부분도 보다 화려하게 디자인해 공기역학적인 이득을 보겠다는 적극적인 설계를 취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