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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일까" 中 전기차 BYD, 연내 국내 시장 상륙 추진

"이번엔 진짜일까" 中 전기차 BYD, 연내 국내 시장 상륙 추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2.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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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BYD `아토3`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가 올해 국내 시장 본격 진출을 시도한다. 출시하는 차량으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BYD는 이르면 올 3분기 한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BYD는 다음달 한국의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판매까지 환경 및 안전 인증을 받고 국가 보조금에 대한 적격성 심사까지 필요해 이 과정은 2~3개월이 소요되고 BYD는 상반기 내로 한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BYD의 첫 번째 전기차는 '아토 3'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토3는 BYD의 대표 수출 모델이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팔리며 BYD 전체 해외 판매량(24만2759대)의 40%를 차지했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0㎞다. 

아토3는 호주와 일본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4400만원대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보다 500만원(보조금 제외)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만약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 중반대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테슬라 '모델3 킬러'로 불리는 중형 전기 세단 '씰'(SEAL)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씰은 BYD의 주력 차종으로, 중국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르고, 가격은 4000만원대다.  만약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 중반대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이번 한국 시장 진출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1월에 이미 일본 전기차 수입의 20%를 차지했다. 주요국 시장에서 저가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면서 지난달 해외에서 팔린 BYD 자동차는 3만6174대에 달했다.

다만 BYD코리아는 국내 진출에 대해 말을 이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 째 출시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추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승용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정부 인증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고, 판매·서비스망 구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신차 출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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