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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트라이얼] 뜨거운 열정이 꽃샘추위 녹였다

[타임트라이얼] 뜨거운 열정이 꽃샘추위 녹였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3.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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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개막전 유재환·김태현 최고기록 달성, 나란히 ‘첫 우승’

‘떠오르는 신형엔진’ 김태현(슈퍼드리프트)과 2005그룹R챔피언 유재환(GZOX)이 개막전에서 코스 최고기록을 나란히 세우며 우승포를 가동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주 2.125km)에는 32년만에 찾아온 매서운 꽃샘추위가 타임트라이얼 개막을 시샘하듯 강풍을 몰아치며 온몸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2006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 참가한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뜨거운 열정만큼은 녹일 수는 없었다.

▲ 251마력의 닛산 실비아(터보장착)를 몰고 그룹R(후륜구동) 종목서 우승을 차지한 2005그룹R챔피언 유재환(GZOX). /사진=지피코리아

타임트라이얼은 정해진 구간을 한 대씩 시간차를 두고 출발해 주어진 시간동안 자유 주행하여 1랩을 누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경기.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추운 날씨 속에 펼쳐진 타임트라이얼 개막전에는 총 6개 종목서 닛산 실비아, 도요타 수프라, 현대 투스카니, 혼다 S2000 등 120여대의 스트리트 머신이 참가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1.2 라운드를 펼친 이날 경기는 그룹A/B 종목의 챌린저와 챔피언 그리고 타임트라이얼의 최고수들이 모인 그룹F/R의 슈퍼전이 각각 치러졌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251마력의 닛산 실비아(터보장착)를 몰고 그룹R(후륜구동) 종목에 출전한 유재환(GZOX)이 대회출전 8경기 만에 1분11초204로 대회 최고기록을 세우며 타임트라이얼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해 4월 우창(엑스타시)이 세운 1분11초382를 11개월 만에 0.231초 앞당긴 것.

▲ 그룹F종목 시상대. 왼쪽부터 2위 장주석, 1위 김태현, 3위 임상철. /사진=하우스버그

그룹F(전륜구동)에서는 280마력의 현대 투스카니(터보장착)를 몬 김태현이 1라운드는 1분11초624로 1위를, 2라운드에서도 0.01초 앞당긴 1분11초613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태현은 2005그룹F챔피언 신윤재가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는 선수이다.

그룹F와 R종목에 참가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전년도에 비해 약 0.5~1초씩 기록이 앞당겨졌다. 이는 열에 약한 터보차종들이 차가운 날씨 덕에 경주차 상태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려줬기 때문. 여기에 선수들의 드라이빙 테크닉 향상과 서스펜션의 안정성 등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A 종목에서는 챔피언부분의 조민수(영오토·투스카니)가, 챌린저부분은 김병훈(맥스팀·투스카니)이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그룹B 종목은 유경식(씨비젼 펠롭스·클릭)과 공정일(AB팀·엑센트)이 각각 챔피언과 챌린저부분서 우승을 차지했다.

▲ 금호타이어 공식 레이싱걸 이수진. /사진=지피코리아

이번 대회는 (주)하우스버그가 주최하고 금호타이어가 공식 후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올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CI’로 꾸민 고품격의 레이싱걸 의상과 국내 최초로 도어를 장착한 새 부스를 처음 선보여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금호타이어 홍보마케팅팀의 최해억 부장은 “풀뿌리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앞당긴 타임트라이얼 대회는 국내 프로자동차경주대회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판매보다는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타타임트라이얼 제 2전은 내달 2일(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열릴 예정이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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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2006시즌 개막전(용인 스피드웨이)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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